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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제는 별이 된 락스타, 체스터 베닝턴(Chester Bennington)

illlgang 2020. 6. 12. 07:31

오늘은 2000년에 데뷔해 지금까지도 꾸준하게 미국뿐 아니라 한국팬들에게 사랑받는 그룹 '린킨파크'의 보컬 체스터 베닝턴(Chester Bennington)에 대해 다뤄보려고 합니다.

체스터 베닝턴은 1976년 3월 20일에 미국 애리조나주 피닉스에서 태어났습니다.

1980년대 말 부모님의 이혼으로 아픈 가정사를 가지고 있는 체스터 베닝턴 인데요,

또한, 7살의 어린 나이에 아버지의 친구로부터 성적 학대를 받았던 끔찍한 기억을 가지고 나중에는 코카인과 메스암페타민 등의 마약에 손대며 힘든 시기를 겪었지만, 결국엔 약물중독에서 벗어났다고 합니다.

그 당시에는 이 사실이 알려지면 자신이 동성애자라고 오해를 받거나, 괴롭힘을 당할 것을 우려하여 가족에게 알리지 못했다고 하는 데요.

심지어 그의 아버지는 경찰이었습니다. 무려 아동성범죄 사건 담당 경찰관이요!
본인의 직무에 바쁘다 보니 자신의 가족에게 벌어지는 끔찍한 일들은 모른 채 지나간 비극이지요.

이후에 가디언지와 인터뷰에서 그때의 이야기를 고백했는데, 아직 현직 경찰이던 아버지가 기사를 통해 사실을 알게 되고 체스터 베닝턴에게 어린 시절에 대해 자세하게 물었다고 했습니다.

가해자의 신원이 밝혀졌지만, 그 또한 같은 성적 학대의 피해자였다고 밝혀져 체스터 베닝턴은 그의 처벌보다는 용서하며 이 사건은 마무리됐습니다.

 

첫 번째 아내 사만다와 헤어진 후 2006년에 두 번째 아내 탈린다 벤틀리를 만나 결혼을 하였고, 체스터 베닝턴의 슬하에는 총 6명의 자녀가 있는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그룹 '린킨파크'에 합류하기 전에 체스터 베닝턴은 애리조나 주에서 그런지 밴드인 '그레이 데이즈'에서 활동하였으나, 밴드가 해체되었고, 새로운 밴드에 합류하기 위해 노력을 했지만, 여의치 않아서 포기하려고 했을 때 즈음 제프 블루라는 음반관계자의 도움을 받아 가족과 함께 캘리포니아로 터를 옮긴 후 린킨파크 오디션을 보고 드디어 'Linkin Park'에 합류하게 됩니다. 

하지만 음반사와 계약의 난항을 겪었고, 많은 거절을 당한 후 워너브라더스 레코드사와 계약을 하며, 2000년 10월 24일 데뷔앨범 'Hybrid Theory'를 발표하여 신선함과 트렌디함으로 씬뿐만 아니라 전 세계 음악팬들에게 사랑받았고, 2003년 3월 25일 2번째 스튜디오 앨범 'Meteora'를 발표하며 승승장구를 이어 갔습니다.

2000.10.24 1집 'HYBRID THEORY'  

2003.03.25 2집 'METEORA' 


그러던 중 2017년 7월 20일(현지 시각) 오전 9시 체스터 베닝턴이 미국 캘리포니아주 로스앤젤레스 카운티 팔로스 버디스 에스테이츠에 있는 자택에서 목을 매 숨진 채 아내 탈린다 벤틀리에 의해 발견됐습니다. 체스터 베닝턴 옆에는 술병도 있었지만, 마약 성분은 검출되지 않았고 유서 등은 남기지 않았다고 밝혀졌습니다. 검시관이 체스터 베닝턴의 사망 사건을 자세히 조사한 끝에 사인을 자살로 판명하였고, 사건은 종결되었습니다.



매우 가까웠던 친구 크리스 코넬(사운드가든, 오디오슬레이브)도 두 달 전에 똑같이 목을 매달아 자살한 사건에 굉장히 힘들어했다고 하는데 마침 체스터 베닝턴의 사망일이 크리스 코넬의 생일이라고 합니다. 집에서 혼자 술에 취한 채 크리스 코넬을 기억하며 충동적인 판단을 했을 거라고 추측하는 말들이 많았습니다.



한편 사후에 그가 어린 시절 겪었던 끔찍한 성폭력을 용기 있게 고백했다는 점이 재조명되며, 남성의 성폭력 피해에 관한 관심과 피해자들에게 도움을 주어야 한다는 기고문이 CNN 웹사이트에 실리기도 하였습니다.

 

이제는 별이 되어버린 락스타 체스터 베닝턴을 추모하며, 이만 마무리 하겠습니다.